'12월 19일'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12.19 2007년 12월 19일 이후
오늘 이후 나의 삶은....

1.
새벽까지 후배어머님 상가집에서 술을 먹었고,
또다른 후배네에서 잠을 청하려다, 그래도 잠이 오지 않아,
알콜 기운이 가시지 않은 채로 부천에서 서울까지,
어두운 경인고속도로를 운전해 왔다.

오랜만의 음주운전....해서는 안될 일이 었지만, 이미 저질렀다.
차안으로 쏟아져오는 한겨울 새벽바람이
정신을 체감온도 영하 13도쯤으로 바짝 얼려놓았다.

2.
17대 대선일,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대한민국 다수의 국민들은 이명박을 선택한듯하다.

많은 사람들의 선택이 나와 다르다하여,
그들은 무지하고, 그릇된 세계관을 지향하며,
나는 지적이고 우월한 시선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러한 다수의 선택이 싫은걸 부인할 수 없다.
개인의 선택이 모여, 집단적인 사실로 결정되고, 또 현실화되더라도,
그것이 참이거나 진리일 수는 없는 것이다.

알게 모르게 이제 또 한반도내 개인들의 삶은 이 선택으로 인하여,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겠지.
개인의 능력이 삶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신화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며,
그래서 분명 가진자들은 조금더 기회가 넓어질 것이고,
부족한 이들은 현재의 챗바퀴를 벗어나기 더 버거워질 것이다.

난 그래도 가진 사람 인가, 아니 아닌가...헛헛헛..,ㅡ.ㅡ;

3.
몇몇과 전화통화....

정리되어야할 삶, 새롭게 시작된 삶의 계기들이 담겨있었던 의미있는 통화들,
새로움을 향해 나아가려면 역시 가장 버리기 아까운 것들부터 버려야할 터...

4.
3번과 연계되는...진정으로 새로움에 대한 자세를 가다듬으려함.
그리고 마음 속 아주 깊은 곳에서, 누구도 듣지 못하는 작은 소리,
그렇지만 길고 열렬한 인사, 한마디 내뱉어봄.

반가워~~, 그리고 잘 지내자,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