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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13 5월의 제주 4
  2. 2008.03.28 안개 속의 제주_물찻오름 2
  3. 2008.01.15 이틀째의 제주, GMC 2

5월의 제주

image &... 2008. 5. 13. 0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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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 가는 길, 제주의 5월은 보리가 익어가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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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아무도 찾지 않는 모래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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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의 하늘...맑긴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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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본 서쪽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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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릉해수욕장에서 본 석양


주말이면 여기저기 흘러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Ixus 75 똑딱이로 찍은 제주...

그리 환상적인 경관들은 아니지만,
어디든 퍼질러 앉아, 시간을 잊을 만한 곳.

바람에 흔들리는 보리밭, 그 위에 부서지는 햇살..
아무도 찾지 않는 좁다란 모래틈에 바다를 등지고 앉아 듣는 파도소리,
아기가 태어나면 어떻게 키워야할지, 회사는 잘되고 있는 것인지,
나이든 친구를 시집,장가 커플로 맺어주면 어떨지를 이야기하다보면,
서쪽하늘, 바다 맞닿은 곳에, 조용히 해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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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니 사람들도 밖으로, 겉으로 솟아오르듯 하나둘씩 모임이 생기기 시작한다.
회사 동료들과 처음으로 오름을 오른다.

제주의 산하는 그 풍경이 육지와 사뭇 다르다.
교래리 가로수길에서부터 물찻오름까지 걷는 한시간의 산길은
원더랜드 어느 변두리같은 황량함과 원시적인 자연의 모습 한켠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언젠가 그 산길 어느 한가운데서 아무런 인공적인 조명없이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빛도 없고, 바람에 마른 잎들이 쓸리는 소리와, 흐르는 물소리 속에서
잠시 암약하는 짐승처럼 어슬렁거려 보고 싶은 충동...

물찻오름은 이름 그대로, 꼭대기 분화구에 물이 그득차있다.
주왕산, 주산지처럼 물속에서 솓아 있는 왕버드나무의 늠름함과 호쾌함이 있진 않지만,
조용하고, 소박하게 물을 감싸고 있는 폼새가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다.

제주로 오게된 모든 인연과 내 스스로의 결정에 또한번 감사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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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의 제주, GMC

etc. 2008. 1. 15. 19:11 |

3년정도 제주 가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결국 오고야 말았으나 감흥은 없다.

오늘은 제주에도 눈이 내렸다.

곱게 빻은 밀가루 같은, 부슬거리는 눈이 조용히 쌓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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